신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책을 나오자 마자 읽었다. 홍보 문구만 봐도 사고 싶어질 만큼 너무나 재밌었기 때문이다. 박막례 할머니 인터뷰 중에서 이 것이 가장 길고 재밌는 것 같아서 올려본다.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역정 사이사이에 깨알같은 유머. - 서로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김 = 유튜브를 하기 전에는 그냥 우리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어엿한 저의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하고(웃음),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 유튜브를 보면서 희망을 갖고 행복해하기 때문에 할머니가 정말 건강하셔야 한다고 얘기해요. 저도 한때는 우리 할머니처럼 살지 말아야지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젠 할머니가 항상 본인이 손해보면서도 남들한테 잘해주면서 살아서 복이 온 거구..
10여년 전에 는 무척 애청하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특별히 노희영 디렉터의 인터뷰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화끈하게 이긴 무용담을 듣는 것 처럼 흥미진진했다. 지금 보아도 재밌네. 아래 링크에서 CJOne 회원가입 하면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목표가 생기면 나는 그 목표가 만들어질 때까지 사실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요. 하나에만 집중해요. 저는 극에 도달할 때 까지는 안 들려요. 제가 또 변덕이 심해요. 모든 것에 관심도 많고, 트렌드가 사실은 변덕과 싫증이 만드는게 트렌드예요. 일단 사람들이 저한테 트렌트를 타고 나가는 걸 어떻게 짚어나가느냐고 하는데 그건 바다의 파도와 같아서 그 웨이브를 느끼고 있어야 돼요. 그 웨이브를 느끼고 있다 보면 내가 요즘 너무나 미니멀한 게 좋았는데 미니멀한 옷이 싫..
노희영 디렉터의 세련되며 정제된 생각,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깊게 봤던 에 출연하셨던 모습. 최근 라는 프로그램에 나오셨길래 궁금해서 근황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인터뷰. http://chefnews.kr/archives/12086 자연을 만들고 싶은 외식디렉터 노희영, 땅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축가 최시영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풀었을 때, 귀소본능(歸巢本能)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 자연으로 땅으로 돌아가고 싶은, 어쩌면 가장 원론적이면서도 소박한 욕구다. 최시영 건축가와 노희영 대표가 전경련 50층, 51층에 「더 스카이 팜」을 꾸리는 동안 목표는 하나였다. 자연의 근간인 하늘과 땅으로 돌아가는 것, 흙은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철..
에서도 정서경 작가님이 저 얘기를 하셨다. 늘 자신을 최선의 컨디션으로 일해야겠다고. 직업을 대하는 열정이라는 것은 저런 것이 아닐까. 작업을 위해 disciplined한 태도를 유지하기. 갑자기 튀어나오는 말이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늘 생각하고 있던 것이 어느 질문이나 상황에 발화하여 튀어나옴. 창작자로서 자신의 작업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서경: 저는 관습적인 건 괜찮아요.(웃음) 요즘 생각하는 것은 기계를 손보는 것처럼 늘 최선의 컨디션으로 날마다 일해야겠다는 생각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그런 상태가 될지 늘 연구하고 있어요. 원래 인생 전반기가 그렇지 않았거든요. 살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시나리오를 쓰는 게 어렵더라고요. 한 사람의 에너지를 최대로 가동해도 힘들더라고요. 그렇..
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엉뚱한 예능감을 보여주신 정서경 작가님. 궁금해져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발견한 무려 13년 전 인터뷰이다. 현재 걸출하게 본인의 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 예전 인터뷰 보면 그때도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가치관이 단단한 느낌을 받는다. 인터뷰에 영상원과 동아리에 소속되었다가 탈퇴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이유가 "영화는 안 찍고 고민만 해서" 라고 하셨다. 인터뷰 내내 자신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계속 찾으려는 시도가 담겨있다. 시나리오는 고치는 게 훨씬 낫다. 고민하는 동안 한줄이라도 쓰는 게 낫다. 막히면 1신부터 다시 쓰면 된다. 박찬욱 감독에게서 실전 작법을 배웠다면, 홍상수 감독에게선 태도를 깨우쳤다. “영상원 1학년 강의 때 매번 그러셨다. 어차피 ..
이효리 씨를 보면 시대의 아이콘이란 이미지와 함께 가장으로서 어깨의 무거움과 아이같은 순수함이 함께 느껴진다. 이 인터뷰에도 그 다양한 면들이 모두 녹아들어있다. 무엇보다 인터뷰어 권은경님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서 좋다. 아래 권은경님의 질문 너무 멋지다. 진짜 그렇네. 목표 보다 가치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먼저인 듯. 목표는 가치관이란 토대위에서 자라나는 것. 요즘엔 모든 게 너무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가치관을 먼저 세우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느리고 세심하게 살자는 주의다. 천천히, 쉬엄쉬엄하는 게 좋은데 일하다 보면 그와 상반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앞으로는 활동 방식을 아예 바꾸든지, 뭔가를 보완해야겠다는 판단이 든다. 보이는 것과 다른 실제 자신의 특성을 드러내서..
잡지 『코스모폴리탄』의 기자였고 의 출연자로 유명했던 곽정은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새로운 '헤르츠'라는 이름의 심리살롱을 오픈하셨네. 위치는 얼마전에 찾아봤을 때는 강동구 쪽이었는데 지금은 파주로 되어 있다. https://www.theherz.co.kr/23 헤르츠 #만두랑누들은사진이없네 #앙버터스콘 #대동강맥주 #카페더메리어 #내일부어도좋아6674 www.theherz.co.kr 뭔가 자기개발의 아이콘 같은 느낌 그녀. 이제까지 그랬던 것 처럼 앞으로도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며 성공했으면 좋겠다. 성공지향적인 사람들이 착착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것 지켜보는 것도 유쾌한 일이니까. :) 다음은 인터뷰에 실린 곽정은 작가님의 말들. “저는 기억도 나지 않는데, 전 직장 선배들이 얘기를 해..
얼마전에 인생에 길이 남을만한 팟캐스트를 들었다. 팟캐스트가 그렇게까지 인생에 깊이 남을만한 일인가 싶지만, 인생의 영화나 인생의 음악이 있는 것 처럼 인생의 팟캐스트도 있을법하지 않은가. 그것은 바로 [김하나의 측면돌파] 김원영 변호사님 편 이다. 이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최소한 한 번은 듣길 권한다. 이것은 버릴 데가 한군데도 없는 식재료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밌고 유익하다. 게스트 김원영 변호사님의 사상과 유머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섹시하게 생각할 수 있구나’ 감탄하며 듣는 내내 낄낄거리게 하고, 호스트인 김하나 작가님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야 말로 마치 지음의 그것과 비슷하다. 글쓴이의 의도와 염려하는 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먼저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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