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친구의 추천으로 의 박진영 편을 보았다. 친구가 "네가 정말 좋아할거야"라고 햇는데, 정말 그랬다.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위해서 최대한 disciplined하게 사는 모습은 내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쓰기 위해서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조깅을 하는 것과 비슷했다. 자본과 시간이 충분한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스스로를 갈고닦는 것을 보는 기쁨이 있다. 그리고 나서 얼마간 박진영 씨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얼마전 번아웃이 와서 좀 많이 우울했다. 우울하면 삶을 지속시키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 왜 살아야 하는지. 그러다가 보스와의 대화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삶과 죽음이 지극히 맞닿아 있으며, 죽음이 임박한 것 처럼 절박해질 수록 열심히 살게 ..
카네기홀 공연 중에 음 하나가 튀어서 겹겹히 기다리는 팬들을 뒤로하고 드레스룸 문을 걸어잠근 완벽주의자. “어떻게 나한테 행복하냐고 물어볼 수 있어요?” 란 질문에 평생에 걸친 그 긴 시간의 고통을 막연하게나마 예상할 수 있을 뿐이다. 이제는 칠순이 된 거장의 인생통찰. “네. 홀가분해요. 칠십 세가 됐다고 갑자기 더 늙는 것도 아니죠. 인간은 사실 매일을 극복하는 게 힘들어요. 젊었을 때는 앞날을 바라보고 가죠. 40세, 50세가 지나면서 점점 앞날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돼요. 그다음엔 순간순간이 중요하다는 걸 알죠. 60세가 되면 그런 생각조차 안 해요. 70세엔 이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야겠다는 욕심이나 부담이 없어져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기 마음속으로는 세상을 보는 눈은 조금도 늙..
이랑 씨는 청소년 시절 에 그림을 그릴 때 부터 유심히 보던 창작자인데, 어느새 훌쩍 컸다. 가사도 그렇고 하는 이야기들이 본질적인 것들이 많아서 눈여겨 보게된다. 인터뷰 흐름은 깔끔하고 창작자의 정체성과 창작물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사회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근황 - 모두가 창작자가 되었을 때의 기쁨 누리기 - 영화,음악,만화, 글 등 창작물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 현재의 사회이슈에 대한 이야기 '여성혐오' -최근 창작물에 대한 이야기 [신의 놀이] [집단과 지성] [게임회사 여직원들] 가장 뼈때리는 말 그만큼 성인이 창작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본인은 어떻게 영화와 음악, 만화, 글 같은 창작물들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나. 이랑: 여러 ..
샤이니 키의 인터뷰는 배우는 게 많아서 늘 꼼꼼히 보는 편이다. 이 인터뷰는 짧지만 흐름도 정돈되고 내용도 알차서 좋네. 1. 최근 근황: 애플워치 겟 -소속사 반응 -사게된 계기 -구매할 때 2.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 -이름 짓게된 배경 -고양이과 사람 -해외활동 시 반려견 3. 솔로활동을 하게 되기 까지 -주인의식을 갖기까지 7~8년 걸림 -, -준비가 된 후에 기회가 생김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소화할지에 대한 연습 -3월 도교돔 의상 PPT만들어 회의 참석 - 하게 된 배경 4. 요리 '집밥 키 선생' -하게 된 배경 -요리프로그램 MC -프로그램 마다 원래 포맷과 변경하게됨 5. 키의 인생관 -키만의 키워드: 말과 상상 -경쟁력 유니크 -자기애 '내 인생을 결코 후투루 살지 않겠다' ..
Photo by Dolo Iglesias on Unsplash 인터뷰를 보면서 뿌듯할 때 중 하나는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을 때 이다. 임동혁이란 걸출한 피아니스트가 부서질 듯 갸냘프고 섬세한 모습의 미소년에서 8년 후 결혼도 하고 한결 편안하고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훌쩍 커버린 모습을 볼 때. 원래도 매력적이었던 천재가 성숙하며 또 다른 원숙미를 드러낼 때. 인터뷰란 장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쇼팽만 잘 하시는 줄 알았더니 베토벤 연주도 너무나 잘하시는 임동혁 님. 정말 음 하나 하나가 알알이 살아있는 느낌이다. 장인이 만든 연어알 초밥같은 느낌(죄송합니다). 기사 링크 8년전 쇼핑 탄생 200주년 2010년 인터뷰 피아니스트 임동혁 쇼팽의 해, 쇼팽을 가장 잘 연주하는 젊은 피아..
NAVER의 지서재, 지금의 나를 만든 서재시리즈는 책덕후들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 읽을 거리였다. 그 중에서 장한나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사실 인터뷰라기 보다는 독백에 가깝지만, 본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글로 본다는 관점에서는 인터뷰라고 쳐도 무방할 것 같다. 고전을 좋아하는 마에스트라 장한나의 서재 Photo by Radek Grzybowski on Unsplash 기사 링크: 지서재, 지금의 나를 만든 서재 클래식음악가 장한나의 서재 장한나의 서재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Photo by Te NGuyen on Unsplash 그 시절이 그리운 느낌이 들 때 인터뷰가 있어 다행이다. 이 인터뷰는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이 한창 에서 떠오르던 시기를 지나 소속사를 옮기고 병치례를 하며 굴곡을 겪었을 때의 인터뷰이다. 한국일보에서 특집으로 진행한 특집 인터뷰 중 하나로 구성이 매우 아름답다. 매 장면마다 음악용어를 넣고 다른 사진을 넣어서 구성했다. 배경음악도 나온다. 에서 첫등장 했을 때 부터 찬찬히 자신만의 길을 가는 가수 장재인. 4년 전의 다짐처럼 장재인은 몸 건강을 추스리고 거의 매년 음반을 내고 있다. 다른 누구와도 다른 목소리와 모습으로. 아래는 올해 (2018)년 나온 '서울 느와르.' 기억에 남은 그녀의 이야기들. 성격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
Photo by Austin Neill on Unsplash 2014-02-21 선생님을 모십니다 with 윤종신 윤종신 옹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예능인이며 음악인, 그리고 생활인으로 그의 인터뷰는 늘 지켜보고 있다. 종신옹의 인터뷰는 재밌고 쓸모의 농도가 짙은 말을 자주 해주시는데, 2017년도 여름호에 실린 윤종신 옹 인터뷰도 무척 좋았다. 는 오프라인 책이라서 소개를 할 수가 없어서 라디오에 윤종신 씨 인터뷰를 링크를 올려본다. 인터뷰는 처음에는 거의 신변잡기적인 얘기를 하다가 막판에 진짜 질문을 하고 진지한 답변이 나온다. 한 가지만 잘 하기도 힘든 연예계에서 여러 분야에 성공비결은 '최선을 다 하지만 죽지않을 정도만 한다' '힘은 빼고 촉은 세워라.' 오래 버티는 비결로는 '관찰하고 함께 해라'..
by Manuel Nägeli on Unsplash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김홍박 씨(36ㆍ호른), 손유빈 씨 (32ㆍ플루트), 유성권(29ㆍ바순) 씨의 해외취업기 인터뷰입니다. 궁금했던 명문 오케스트라 단원의 삶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습니다.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 단원의 차이가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보물입니다. 아래 링크 [출처: 중앙일보] 해외 오케스트라는 연주자에게 '꿈의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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