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친구의 추천으로 의 박진영 편을 보았다. 친구가 "네가 정말 좋아할거야"라고 햇는데, 정말 그랬다.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위해서 최대한 disciplined하게 사는 모습은 내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쓰기 위해서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조깅을 하는 것과 비슷했다. 자본과 시간이 충분한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스스로를 갈고닦는 것을 보는 기쁨이 있다. 그리고 나서 얼마간 박진영 씨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얼마전 번아웃이 와서 좀 많이 우울했다. 우울하면 삶을 지속시키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 왜 살아야 하는지. 그러다가 보스와의 대화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삶과 죽음이 지극히 맞닿아 있으며, 죽음이 임박한 것 처럼 절박해질 수록 열심히 살게 ..
얼마전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의 저자인 고미숙 작가님의 인터뷰. 참고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의 요지는 두가지 이다. '청소를 잘 하고 시간약속에 잘 맞춰라'. 그가 어떻게 역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지와 현재의 결혼관에 대해서 나온다. 연암 선생을 좋아하신다고 하는데, 『낭송 열하일기』『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등이 궁금해진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17198218 고미숙, 백수로 살고픈 인문학자 [여성중앙] 진중권의 여자 오디세이- 요즘 제일 잘나가는 인문학자 고미숙을 만났다.요즘 제일 잘나가는 인문학자 고미숙에게 ‘주부라서’ ‘백수라서’ ‘학교를 안 다녀서’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지..
요즘 번아웃이 온 건지, 출근하기가 좀 싫었다. 나는 출근하기가 싫은 날이 연중 5일이 안될 정도로 회사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서 일관련 검색하다가 발견한 보석같은 인터뷰.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쓴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김혜남(59) 작가님이 파킨슨병에 걸려 투병중에 글을 쓰셨다는 놀라운 사실. “그래. 세상일이란 게 다 버티는 게 아닌가. 버텨보자.” 마음을 다잡고 병원에 나가 환자를 돌보고 강의도 했다. 그렇게 17년을 살아오며 두 아이를 키우고 다섯 권의 책도 썼다. 라는 김혜남 원장님의 말씀에 깨갱하고 나도 인터리슨 열심히 써봐야겠다.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조언으로 주신 아래 말씀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적용되는 힘나는 말인 것 같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어떠한 상황..
사람마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야하는 순간이 온다. 그런 순간들은 대개가 압박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변수이다. 김연아 선수를 보면 실력과 재능 뿐만 아니라 멘탈 또한 감탄하게 된다. 본 경기에서 늘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던 김연아 선수야 말로 진정 멘탈갑.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우리는 또 하나의 멘탈갑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다'고 되내이며 무릎 부상 중에서 역전승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금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선수. 이 데이브 알레드 인터뷰에 박상영 선수가 하던 방법이 공식으로 나와있다. 이렇게 힘들 때 강력한 말로 자극하는 자기만의 문장을 '길잡이 언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인터뷰를 힘들고 일이 막힐 때 마다 보는데, 그럴 때 마다 힘이 쑥쑥 나는 인터뷰이다. -기질적으로 압박..
신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책을 나오자 마자 읽었다. 홍보 문구만 봐도 사고 싶어질 만큼 너무나 재밌었기 때문이다. 박막례 할머니 인터뷰 중에서 이 것이 가장 길고 재밌는 것 같아서 올려본다.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역정 사이사이에 깨알같은 유머. - 서로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김 = 유튜브를 하기 전에는 그냥 우리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어엿한 저의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하고(웃음),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 유튜브를 보면서 희망을 갖고 행복해하기 때문에 할머니가 정말 건강하셔야 한다고 얘기해요. 저도 한때는 우리 할머니처럼 살지 말아야지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젠 할머니가 항상 본인이 손해보면서도 남들한테 잘해주면서 살아서 복이 온 거구..
에서도 정서경 작가님이 저 얘기를 하셨다. 늘 자신을 최선의 컨디션으로 일해야겠다고. 직업을 대하는 열정이라는 것은 저런 것이 아닐까. 작업을 위해 disciplined한 태도를 유지하기. 갑자기 튀어나오는 말이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늘 생각하고 있던 것이 어느 질문이나 상황에 발화하여 튀어나옴. 창작자로서 자신의 작업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서경: 저는 관습적인 건 괜찮아요.(웃음) 요즘 생각하는 것은 기계를 손보는 것처럼 늘 최선의 컨디션으로 날마다 일해야겠다는 생각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그런 상태가 될지 늘 연구하고 있어요. 원래 인생 전반기가 그렇지 않았거든요. 살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시나리오를 쓰는 게 어렵더라고요. 한 사람의 에너지를 최대로 가동해도 힘들더라고요. 그렇..
이효리 씨를 보면 시대의 아이콘이란 이미지와 함께 가장으로서 어깨의 무거움과 아이같은 순수함이 함께 느껴진다. 이 인터뷰에도 그 다양한 면들이 모두 녹아들어있다. 무엇보다 인터뷰어 권은경님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서 좋다. 아래 권은경님의 질문 너무 멋지다. 진짜 그렇네. 목표 보다 가치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먼저인 듯. 목표는 가치관이란 토대위에서 자라나는 것. 요즘엔 모든 게 너무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가치관을 먼저 세우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느리고 세심하게 살자는 주의다. 천천히, 쉬엄쉬엄하는 게 좋은데 일하다 보면 그와 상반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앞으로는 활동 방식을 아예 바꾸든지, 뭔가를 보완해야겠다는 판단이 든다. 보이는 것과 다른 실제 자신의 특성을 드러내서..
잡지 『코스모폴리탄』의 기자였고 의 출연자로 유명했던 곽정은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새로운 '헤르츠'라는 이름의 심리살롱을 오픈하셨네. 위치는 얼마전에 찾아봤을 때는 강동구 쪽이었는데 지금은 파주로 되어 있다. https://www.theherz.co.kr/23 헤르츠 #만두랑누들은사진이없네 #앙버터스콘 #대동강맥주 #카페더메리어 #내일부어도좋아6674 www.theherz.co.kr 뭔가 자기개발의 아이콘 같은 느낌 그녀. 이제까지 그랬던 것 처럼 앞으로도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며 성공했으면 좋겠다. 성공지향적인 사람들이 착착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것 지켜보는 것도 유쾌한 일이니까. :) 다음은 인터뷰에 실린 곽정은 작가님의 말들. “저는 기억도 나지 않는데, 전 직장 선배들이 얘기를 해..
얼마전에 인생에 길이 남을만한 팟캐스트를 들었다. 팟캐스트가 그렇게까지 인생에 깊이 남을만한 일인가 싶지만, 인생의 영화나 인생의 음악이 있는 것 처럼 인생의 팟캐스트도 있을법하지 않은가. 그것은 바로 [김하나의 측면돌파] 김원영 변호사님 편 이다. 이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최소한 한 번은 듣길 권한다. 이것은 버릴 데가 한군데도 없는 식재료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밌고 유익하다. 게스트 김원영 변호사님의 사상과 유머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섹시하게 생각할 수 있구나’ 감탄하며 듣는 내내 낄낄거리게 하고, 호스트인 김하나 작가님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야 말로 마치 지음의 그것과 비슷하다. 글쓴이의 의도와 염려하는 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먼저 물어..
『개인주의자 선언』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문유석 판사가 김하나 작가의 팟캐스트 에 나타났다. 책 덕후라면 킥킥 거리며 들을 수 있는 아주 기분 좋은 1시간. 이 인터뷰에 나온 『쾌락독서』도 책을 들추자마자 다 읽을 정도로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출처: [책읽아웃] 법으로 독서를 금지하면 좋겠어요 (G. 문유석 판사) | YES24 문화웹진 채널예스 내일이 온다고 해서 별 게 오지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날그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고는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즐거움을 느끼는 감각 자체, 행복을 충분히 향유하는 느낌 자체가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감퇴되.. ch.yes24.com 오디오클립 바로가기: https://audioclip.naver.c..
카네기홀 공연 중에 음 하나가 튀어서 겹겹히 기다리는 팬들을 뒤로하고 드레스룸 문을 걸어잠근 완벽주의자. “어떻게 나한테 행복하냐고 물어볼 수 있어요?” 란 질문에 평생에 걸친 그 긴 시간의 고통을 막연하게나마 예상할 수 있을 뿐이다. 이제는 칠순이 된 거장의 인생통찰. “네. 홀가분해요. 칠십 세가 됐다고 갑자기 더 늙는 것도 아니죠. 인간은 사실 매일을 극복하는 게 힘들어요. 젊었을 때는 앞날을 바라보고 가죠. 40세, 50세가 지나면서 점점 앞날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돼요. 그다음엔 순간순간이 중요하다는 걸 알죠. 60세가 되면 그런 생각조차 안 해요. 70세엔 이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야겠다는 욕심이나 부담이 없어져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기 마음속으로는 세상을 보는 눈은 조금도 늙..
요즘 가장 핫한 책 중 한 권인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공동저자인 김하나 님의 인터뷰. 이런 모바일 문자대화를 캡쳐한 듯한 형태의 인터뷰는 에서 처음보는데 새롭고 친근한 느낌. 아무래도 형식 상 심도 깊은 느낌은 아니고 귀엽다. 인터뷰 흐름은 아래와 같다. 자기 소개 - 혜민스님 - 책의 주제 '조립식가족' - 같이 살게 된 배경 - 함께 살면 좋은 점 - 고양이 소개 - 술판기념회 사진 - 미래 '귀여운 할머니들' - 책 홍보 김하나님은 의 진행자로 1년 넘게 도서를 소개하는 팟캐스트를 진행해오고 계시다(책 덕후 + 라디오 덕후 에게 권해드립니다. 후회 안 하실 거에요). 의 백미였던 순간 중 하나가 책의 게스트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공동저자인 황선우 님이 초대되셨던 날. 여태까지 들..
샤이니 키의 인터뷰는 배우는 게 많아서 늘 꼼꼼히 보는 편이다. 이 인터뷰는 짧지만 흐름도 정돈되고 내용도 알차서 좋네. 1. 최근 근황: 애플워치 겟 -소속사 반응 -사게된 계기 -구매할 때 2.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 -이름 짓게된 배경 -고양이과 사람 -해외활동 시 반려견 3. 솔로활동을 하게 되기 까지 -주인의식을 갖기까지 7~8년 걸림 -, -준비가 된 후에 기회가 생김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소화할지에 대한 연습 -3월 도교돔 의상 PPT만들어 회의 참석 - 하게 된 배경 4. 요리 '집밥 키 선생' -하게 된 배경 -요리프로그램 MC -프로그램 마다 원래 포맷과 변경하게됨 5. 키의 인생관 -키만의 키워드: 말과 상상 -경쟁력 유니크 -자기애 '내 인생을 결코 후투루 살지 않겠다' ..
Photo by Max Delsid on Unsplash 시작한지 4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 에서 초반에 인기를 끌어모으는 견인차 역할을 한 두 분 김풍작가와 최현석 쉐프. 티격태격하면서도 의좋은 두 사람의 인터뷰는 읽고나면 기분 좋아진다. 1. 질문 순서 1) 근황토크: 둘다 투스타 달음 2) 방송 구도 '티격태격'하는 대결구도에 대해 3) 예능 출연에 대한 캐릭터 질문 4) 요리에 대한 질문: 한정된 시간, 메뉴선정 등 5) 본업이 아닌 것을 시작할 때의 두려움은 없었는지 6) 중심을 잡기위한 노력, 새로움과 도전 7) 둘다 공통점 오픈마인드 탈권위적 8) 미래 예상되는 일: 충실한 일과 재미도 추구하는 삶 2. 내용 요약 본업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Photo by Joshua Fuller on Unsplash 계속 발전하는 누군가를 보는 일은 흥미진진한 일이다. 어제보다 오늘 글을 더 잘 쓰고, 연기를 더 잘 하고. 간혹 타고난 사람들은 첫작품에서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노력파인 사람의 과정에 더 애정이 간다. 살면서 몇몇의 사람들만 가깝게 두며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는 기사나 책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발전을 살필 수 있다. 인터뷰의 백미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은 삶의 고비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 를 찍을 때 잘하는 사람들 틈에서 작품에 누를 끼칠까봐 두려웠다는 김혜수 씨의 이야기는 겉으로 보이는 자신만만하고 화려한 모습으로는 전혀 예측..
Photo by Austin Neill on Unsplash 2014-02-21 선생님을 모십니다 with 윤종신 윤종신 옹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예능인이며 음악인, 그리고 생활인으로 그의 인터뷰는 늘 지켜보고 있다. 종신옹의 인터뷰는 재밌고 쓸모의 농도가 짙은 말을 자주 해주시는데, 2017년도 여름호에 실린 윤종신 옹 인터뷰도 무척 좋았다. 는 오프라인 책이라서 소개를 할 수가 없어서 라디오에 윤종신 씨 인터뷰를 링크를 올려본다. 인터뷰는 처음에는 거의 신변잡기적인 얘기를 하다가 막판에 진짜 질문을 하고 진지한 답변이 나온다. 한 가지만 잘 하기도 힘든 연예계에서 여러 분야에 성공비결은 '최선을 다 하지만 죽지않을 정도만 한다' '힘은 빼고 촉은 세워라.' 오래 버티는 비결로는 '관찰하고 함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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