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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0035 스포츠 코치 데이브 알레드 박사의 ‘압박감' 다스리기 : 결정적 순간 '멘탈갑' 되려면 (김지수, <조선일보>, 2017)

Photo by  Eugene Lim  on  Unsplash

사람마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야하는 순간이 온다. 그런 순간들은 대개가 압박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변수이다. 김연아 선수를 보면 실력과 재능 뿐만 아니라 멘탈 또한 감탄하게 된다. 본 경기에서 늘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던 김연아 선수야 말로 진정 멘탈갑.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우리는 또 하나의 멘탈갑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다'고 되내이며 무릎 부상 중에서 역전승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금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선수. 

 

이 데이브 알레드 인터뷰에 박상영 선수가 하던 방법이 공식으로 나와있다. 이렇게 힘들 때 강력한 말로 자극하는 자기만의 문장을 '길잡이 언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인터뷰를 힘들고 일이 막힐 때 마다 보는데, 그럴 때 마다 힘이 쑥쑥 나는 인터뷰이다. 

 

 

-기질적으로 압박감을 잘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지 않나?

“심리적 압박을 더 많이 느끼고 못 느끼고는 그 사람의 성향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그들이 처한 환경이다. 인간은 기질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컴포트존에 머무르길 좋아하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어글리존에서의 불안과 좌절,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당신같이 ‘멋진 조언'을 해주는 좋은 코치를 곁에 두지 못했다.

“가장 근본적인 기술은 ‘긍정적인 언어'다. 근거 없는 칭찬이나 모호한 단어를 쓰지 말고 ‘만약 내가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와 같이 현재 시제로 써보라. 강력한 말로 감정을 자극하는 자기만의 ‘확신의 문장’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나는 그것을 나만의 ‘길잡이 언어'라고 부른다.

계속 속삭여야 한다. “나는 천천히 성과를 거두고 있고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걸 알아”라고. 믿을만한 친구나 동료를 격려자로 두는 것도 방법이다. 가령 혼자서 운동을 하고 있다면 당신이 약해질 때 다그치고 격려할 트레이너를 두는 것이 방법이다.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골 키커라면, ‘나는 대부분의 선수보다 더 열심히, 더 집중해서 훈련해 왔고 이렇게 강도 높게 연습한 이상 나는 성공할 자격이 있다, 나는 이 경기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충분히 이길 만하다’라는 문장을 외워두는 식이다.”

 

-나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원고 마감을 앞두고 극심한 압박감을 느낀다. 수많은 정보를 앞에 두고 카오스 상태에 빠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조언을 부탁한다.

“모든 걸 좀 더 단순화해라. 기억해야 할 항목이 적을수록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을 더 잘 극복할 수 있다. DIY 조립 가구를 떠올려 보자. 구성 부품과 단계별 설명을 자세히 열거한 책자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가구를 조립할 때 설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한 번에 조립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조각으로 나눠서 사용한다. 모든 일이 그렇다. 전체를 통제하려 하지 마라. 차근차근 한 단계를 완성하고 나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6/2017070602348.html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도망가지 마라, 압박감 앞에서... 결정적 순간 '멘탈갑' 되려면

대영제국 훈장 받은 최정상의 스포츠 코치 데이브 알레드 박사의 ‘압박감' 다스리기편안한 ‘컴포트 존'에서 낯선 ‘어글리 존'으로 움직여야 성장 ..

news.chosun.com

 

참고: 펜싱 박상영 금메달 '할 수 있다' 영상

 

https://youtu.be/Rr_VHZYWH7g

웃음공작소 [리우올림픽-펜싱] 박상영의 금메달을 만든 진심이 담긴 한 마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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