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Joshua Fuller on Unsplash 계속 발전하는 누군가를 보는 일은 흥미진진한 일이다. 어제보다 오늘 글을 더 잘 쓰고, 연기를 더 잘 하고. 간혹 타고난 사람들은 첫작품에서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노력파인 사람의 과정에 더 애정이 간다. 살면서 몇몇의 사람들만 가깝게 두며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는 기사나 책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발전을 살필 수 있다. 인터뷰의 백미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은 삶의 고비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 를 찍을 때 잘하는 사람들 틈에서 작품에 누를 끼칠까봐 두려웠다는 김혜수 씨의 이야기는 겉으로 보이는 자신만만하고 화려한 모습으로는 전혀 예측..
by Žygimantas Dukauskas on Unsplash 배우들이 캐릭터 연구하는 과정이 나온 인터뷰를 좋아한다. 마치 연기를 위해 태어난 것 처럼 치열하게 고민하고 본인을 단련시킨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은 없어진 의 김범수 님 인터뷰에서도 그 자신을 캐릭터에 맞추어서 고민하고 연기 자체를 굉장히 입체적으로 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이 인터뷰의 배우 변요한 씨도 그 치열한 모습이 무척 매력적이다. 드라마 을 찍으며 한석율 이라는 깐죽거리지만 밉지 않은, 멋부리지만 뭔가 어색한 캐릭터를 위해 옷부터 하나하나 다 연구했다. 기본적으로 나는 일과 삶은 어느 정도는 나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무를 땅에 심으면 어느 순간에는 뿌리가 땅에 깊숙히 박혀서 뿌리를 뽑기 힘든 것 처럼. ..
by Andrew Draper on Unsplash 리뷰하려고 인터뷰를 다시 보는데, 이 인터뷰는 인터뷰어나 인터뷰이나 정말 완벽한 인터뷰다. 올해의 인터뷰라고 선정해도 되겠어. 인터뷰어인 김혜리 기자님은 어쩌면 배우에 대해서 저렇게 아는 것이 많으신데 다 감추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질문을 따뜻하고 사려깊게 하시는 것일까. 김혜리 기자님이 하신 인터뷰는 볼 때마다 감동적이야. 좋은 기자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 느낌이 강하다. 질문에 인류애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임수정 배우님은 외모에서 느껴지는 그 단아하고 맑고 군더더기가 없는 기운이 하는 말에도 녹아난다. 어린 나이부터 일하면서 자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타이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며 찬찬히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이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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