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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0004 임수정 <당신의 부탁> - 배우가 계단을 오를 때 (김혜리, <씨네21>, 2018)

by Andrew Draper on Unsplash

 

 

리뷰하려고 인터뷰를 다시 보는데, 이 인터뷰는 인터뷰어나 인터뷰이나 정말 완벽한 인터뷰다. 올해의 인터뷰라고 선정해도 되겠어. 

인터뷰어인 김혜리 기자님은 어쩌면 배우에 대해서 저렇게 아는 것이 많으신데 다 감추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질문을 따뜻하고 사려깊게 하시는 것일까. 김혜리 기자님이 하신 인터뷰는 볼 때마다 감동적이야. 좋은 기자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 느낌이 강하다. 질문에 인류애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임수정 배우님은 외모에서 느껴지는 그 단아하고 맑고 군더더기가 없는 기운이 하는 말에도 녹아난다. 어린 나이부터 일하면서 자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타이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며 찬찬히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인터뷰에 영화 얘기가 많이 안 나와서 영화를 안 봐도 충분히 읽으면서 충분히 즐거울만한 인터뷰다. 두분이 팟캐스트도 함께 진행하신다니 찾아봐야겠다. 

 

아래에 링크

 

<당신의 부탁> 임수정 - 배우가 계단을 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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