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0026 곽정은 “성취 나누는 언니이자 롤모델 되고 싶어” (김지은, <한국일보>, 2019)
잡지 『코스모폴리탄』의 기자였고 <마녀사냥>의 출연자로 유명했던 곽정은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새로운 '헤르츠'라는 이름의 심리살롱을 오픈하셨네. 위치는 얼마전에 찾아봤을 때는 강동구 쪽이었는데 지금은 파주로 되어 있다.
뭔가 자기개발의 아이콘 같은 느낌 그녀. 이제까지 그랬던 것 처럼 앞으로도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며 성공했으면 좋겠다. 성공지향적인 사람들이 착착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것 지켜보는 것도 유쾌한 일이니까. :)
다음은 인터뷰에 실린 곽정은 작가님의 말들.
“저는 기억도 나지 않는데, 전 직장 선배들이 얘기를 해주며 웃더라고요. 제가 유명해져서 책 쓰고 강연하면서 살 거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언제나 일하는 사람으로서 지평을 넓히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거죠.”
“유명해져서 치른 대가가 분명히 있죠.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비난 받아야 하는 일 같은. 하지만 누군가 그럼 시간을 돌려서 유명해지지 않고 그냥 조용히 기자로만 살 거냐고 묻는다면? 그럴 생각 없어요. 제게 온 기회를 마다하지 않을 거예요. 저는 긍정적인 의미의 권력 지향적인 사람이니까. (웃음)”
-명상으로 뭐가 달라졌나요?
“제일 좋은 건 나와 연결되는 경험이죠. 밤에 너무 배고파서 눈이 확 돌면서 라면을 끓여먹을 때가 있잖아요? 다 먹고 나면 어떤가요. 죄책감이 들죠. 라면 끓인 나와 죄책감 드는 나는 결국 나인데. 라면 한 그릇으로도 그런 분리를 경험하죠. 그런데 명상을 하고 나서는 어떤 상황에 맞닥뜨려도 둘이 분리 되는 일이 적어졌어요. 제가 저에게 묻고 명료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일이 가능해진 거예요. 나쁜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예전엔 그 파도에 휩싸여서 꼴깍꼴깍 했다면, 지금은 그 상황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보는 거죠. 명상과 안정, 자존감, 성공, 행복, 치유는 다 같은 원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때 명상을 알게 해준 그 남자와는 결국 헤어졌다. “끝내야겠구나,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구나, 하는 것도 명료하게 볼 수 있게 해줬거든요.”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2010951772437?did=NA&dtype;=&dtypecode;=&prnew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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