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0014 김풍x최현석 “인생이 한 번이라는 게 아쉬워서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거다” [냉장고를 부탁해] (한여울, <iz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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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지 4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초반에 인기를 끌어모으는 견인차 역할을 한 두 분 김풍작가와 최현석 쉐프. 티격태격하면서도 의좋은 두 사람의 인터뷰는 읽고나면 기분 좋아진다.
1. 질문 순서
1) 근황토크: 둘다 투스타 달음
2) 방송 구도 '티격태격'하는 대결구도에 대해
3) 예능 출연에 대한 캐릭터 질문
4) 요리에 대한 질문: 한정된 시간, 메뉴선정 등
5) 본업이 아닌 것을 시작할 때의 두려움은 없었는지
6) 중심을 잡기위한 노력, 새로움과 도전
7) 둘다 공통점 오픈마인드 탈권위적
8) 미래 예상되는 일: 충실한 일과 재미도 추구하는 삶
2. 내용 요약
본업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할 것.
탈권위. 캐릭터 만들 때 업무 외의 부분은 좀 헐렁해져도 괜찮다.
중심을 잡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 편인가.
김풍: 방송을 하면 체력적으로 에너지가 훅 나가기도 하고 방송 맛을 볼 수도 있다. 난 하루 종일 사람도 안 만나고 에너지를 안으로만 쏟아야 만화가 그려지는데 방송을 하면 더더욱 그게 안 되고. 하지만 유혹을 스스로 외면하는 수밖에 없다. 어떤 책에서 본 건데 욕망은 끝이 없으니 욕망을 담는 그릇을, 그 분모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형 말대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최현석: 방송을 하든 안 하든 주방에 늘 간다. 셰프는 주방에 있어야 하니까. 남는 시간에는 작은 사무실에 들어가 하루 종일 요리와 관련된 거 찾기도 하고.
분모를 키워보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김풍: 근데 도자기 빚는 거랑 똑같다. 한 번에 넓힐 수 없고 단계라는 게 있는 거지. 시간이 걸리는 건데 그걸 뛰어넘으면 안 된다. 난 어린 나이에 [폐인가족]으로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을 때 욕망의 불구덩이 안에서 쓴맛을 봐서 안다. (웃음) 그땐 하고 싶은 거 다 했다. 영화 기자, 사업가, 연극배우. 그러다 서른 살이 지나 생각해보니 난 뭐가 됐지? 싶더라. 이후 4년 동안 생각하고 나서 잡은 게 웹툰 작가였다.
기사링크: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x최현석 “인생이 한 번이라는 게 아쉬워서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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