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0007 윤종신 "힘은 뺐는데, 촉은 세우고!" "관찰하고 함께해라." (김신영, <정오의 희망곡>,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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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가지만 잘 하기도 힘든 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윤종신씨가 여러 분야에 손을 뻗혀
좋은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요?
A. 제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맞는데, 목숨은 안 걸거든요. 약간의 힘을 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힘을 빼는 게 중요한 것같아요.
죽을동 살동 하라는 충고도 많이 하지만 저는 반대로 저는 "죽지 않을 정도만 해라"
그리고 거기엔 "즐김"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절 '거미손'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제가 하는 것 중에 싫어하는 것은 하나도 없거든요.
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인데, 그것을 올해까지는 많이 펼쳤는데 이제는 몇개는 줄여야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저는 줄일 때는 미련없이 줄이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내 모든 걸 건다"라는 건, 어떻게 반대로 생각하면은 이게 잘못되면
데미지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마음으로 해야겠지만, 저는 조금 힘 빼고 모든 일을 하다보니
이것도 하게 되고 저것도 하게 되는 것같아요.
Q. 힘은 뺐는데, 촉은 세우고! 많이 어렵네요.
A. 근데 그게 가능해요. 저희가 일하는 데가 엔터테인먼트 업계 잖아요. 힘주면 재미없고 힘주면 별로예요.
Q. 힘주면 최악의 방송이 나올 수 있어요.
A. 힘을 빼서 힘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Q. 윤종신 씨 처럼 오래버틸 수 있는 비결이 뭘까요? 주워먹기 개그를 창시하셨어요.
A. 관찰해라. 세상 돌아가는 거나 남을 관찰해라. 특히 관찰하는 버럿은 개그맨 분들이
주위 분들을 관찰하기 때문에 개그 소재가 나오는 거 잖아요.
음악도 그렇고 작사작곡가도 그렇고 남을 보고 남하고 자꾸 스킨쉽을 해라 곡이 써지지.
혼자서 지하실에서 음악 연습만 하면 기능인이 될 뿐 이거든요. 그냥, 사람을 많이 관찰하고 사람을 많이 사귀고.
Q. 관찰하게 함께 해라?
A. 특히 저희 엔터테이너들은 삶을 열심히 살아야 산 결과로 작품이 나오는 거지.
폐쇄적인 사람들은 좀 그게 안되는 것같아요.
Q. 너무 폐쇄적인 사람들은 알아서 빨리 도태가 되고 그러더라구요?
"관찰해라. 함께해라" 기가 막히네요. 함께 해주신 윤종신 씨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계속 대박나시길 바라겠고요. 오늘 끝곡은 윤종신의 추천곡으로 마무리 하려고요.
A. 정준일 작사작곡에 김예림이 부른 노래예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링크: http://www.imbc.com/broad/radio/fm4u/musicparty/po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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