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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0033 노희영 디렉터 '변덕과 싫증이 만드는게 트렌드예요.' (백지연, <피플INSIDE>, 2011)

Photo by  Luca Bravo  on  Unsplash

 

10여년 전에 <백지연의 피플INSIDE>는 무척 애청하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특별히 노희영 디렉터의 인터뷰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화끈하게 이긴 무용담을 듣는 것 처럼 흥미진진했다. 지금 보아도 재밌네. 아래 링크에서 CJOne 회원가입 하면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목표가 생기면 나는 그 목표가 만들어질 때까지
사실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요. 하나에만 집중해요.
저는 극에 도달할 때 까지는 안 들려요.

제가 또 변덕이 심해요. 모든 것에 관심도 많고,
트렌드가 사실은 변덕과 싫증이 만드는게 트렌드예요.
일단 사람들이 저한테 트렌트를 타고 나가는 걸
어떻게 짚어나가느냐고 하는데
그건 바다의 파도와 같아서 그 웨이브를 느끼고 있어야 돼요.

그 웨이브를 느끼고 있다 보면 
내가 요즘 너무나 미니멀한 게 좋았는데
미니멀한 옷이 싫고 화려한 게 입고 싶다.
음식 문화에서도 패밀리 캐쥬얼 레스토랑이 잘 되다가
슬로우푸드가 먹고 싶어서 작은 다이닝이 유행하고, 
그 다음엔 셰프다이닝이 먹고 싶다가 
그러다가 싫증이 나서 
심플한 햄버거 고메 버거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다 트렌드거든요.

그래서 그 변덕과 싫증이 업에 연결이 돼서
변화로 진화하게 되면 그 사람은 성공하는 사람이고 
변덕, 싫증 그뿐. 그냥 거기에서 딱 끝나면
아무 진보적인 일은 못하는 거죠.

그런데 혁신이라는 게 가죽을 벗기는 거라고
할 정도로 아파야 된다고 그러거든요.
아프지 않고 즐기면서.
마케팅은 너무 무겁게 가져가면 시기를 놓쳐요.
저는 너무 앞선 거나 뒤선 것은 똑같다고 봐요.
어차피 못 맞춘 거니까.
그래서 조금 사람이 가벼워요 돼요.
마케팅을 할 때...
살짝 바뀐 듯 태닝을 좀 하던가..
혁신은 뿌리까지 바꿔야 되기 때문에.

 

 

노희영 디렉터님  출연하신 83회 백지연의 피플INSIDE 보러 가기 (tvN공식사이트)

http://tvn.tving.com/tvn/vod/view/48563

 

백지연의 피플INSIDE 83화 < 동영상 < 즐거움엔 끝이 없다, tvN

83회 1, 2부 - 브랜드 마케팅의 귀재 노희영

tvn.tv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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