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0022 정경화 "포기는 없다. 매일을 극복할뿐" (김지수, <조선일보>, 2018)
[ 주제 별 추천 인터뷰 - 기사 ]/삶의 방식과 태도 '어떻게 살 것인가'2019. 4. 21. 08:39
카네기홀 공연 중에 음 하나가 튀어서 겹겹히 기다리는 팬들을 뒤로하고 드레스룸 문을 걸어잠근 완벽주의자.
“어떻게 나한테 행복하냐고 물어볼 수 있어요?” 란 질문에 평생에 걸친 그 긴 시간의 고통을 막연하게나마 예상할 수 있을 뿐이다.
이제는 칠순이 된 거장의 인생통찰.
“네. 홀가분해요. 칠십 세가 됐다고 갑자기 더 늙는 것도 아니죠. 인간은 사실 매일을 극복하는 게 힘들어요. 젊었을 때는 앞날을 바라보고 가죠. 40세, 50세가 지나면서 점점 앞날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돼요. 그다음엔 순간순간이 중요하다는 걸 알죠. 60세가 되면 그런 생각조차 안 해요. 70세엔 이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야겠다는 욕심이나 부담이 없어져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기 마음속으로는 세상을 보는 눈은 조금도 늙지 않았어요.”
“윷놀이는 운도 좋아야 하지만 말도 잘 둬야 해요. 룰렛 베팅보다 훨씬 드라마틱해요. 모 4번에 윷과 걸이 나오면 한 번에 판이 끝나기도 하죠. 그걸 보면서 생각했어요. ‘인생은 갬블이다. 동시에 믿는 사람에겐 블레싱이다' 운이 좋아야 하겠지만, 할 노력을 다하면 보이지 않던 길이 뚫려요. 나는 음악도 오감이 아니라 그런 육감으로 해요. 하이 레벨로 올라갈수록 완전히 육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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